야식을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몸이 붓고, 피부를 누르면 함몰 부위가 느리게 회복될 수가 있습니다.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피로나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혹시 ' 이 질환'일수 있습니다. '이 질환'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이 질환은 바로 림프부종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림프부종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피부 회복 느려진 림프부종
림프부종(Lymphedema)이란 림프가 세포와 세포 사이(사이질)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함요부종'이 있습니다. 함요부종은 피부 위를 손가락으로 누를 때 발생한 함몰이 수초 후에 사라지는 증상으로, 주로 림프부종 초기에 생깁니다. 림프부종 말기 단계에선 함요부종보다 딱딱한 부종인 비함요부종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림프부종은 쿡쿡 쑤시는 통증, 열감, 피부 발적, 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여성에게 더 흔한 림프부종
림프부종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고, 특히 유방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최신(2020년) 진료데이터를 보면, 림프부종으로 진료를 받은 2만8109명 중 2만1046명은 여성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50% 정도는 림프부종을 진단받는입니다. 이 중 2/3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심하면 피부 괴사까지… 치료 필요한 '질환'
시간이 지나면 부종이 빠질 것이라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림프부종은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체액이 축적되면 피부 섬유화가 진행되고, 점점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데, 이는 심각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송준호 교수는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하며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연부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부종 부위의 기능감소, 근력약화, 감염, 피부병, 통증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 교수는 "유방암 발생 연령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림프부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체중관리·압박스타킹 착용 도움
다행히 림프부종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체중관리 등 생활을 조금만 신경 쓰면 됩니다. 송준호 교수는 "부종 부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며 이 부위에 주사나 채혈, 혈압측정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림프부종은 비만이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필요하고, 뜨거운 사우나는 피해야 하며,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